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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짧은 축구] 희대의 거품 반 다이크 (부제; 아스톤 빌라 7:2가 놀랍지 않은 이유) 본문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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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짧은 축구] 희대의 거품 반 다이크 (부제; 아스톤 빌라 7:2가 놀랍지 않은 이유)

BARRON 2020. 10. 5. 09:0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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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 아스톤 빌라와 리버풀 경기는 

 

아스톤 빌라의 7:2 승리로 끝이 났다.

 

반 다이크가 한창 유명세를 타고 발롱도르를 받을 때는 

 

사실 반다이크 선수에게 큰 관심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다. 

 

그냥 리버풀에 있는 큰 키를 가진 수비수? 피지컬이 좋은 선수 정도로만 알고만 있었다. 

 

아마 반다이크라는 선수에 관심을 가진건 황희찬 과의 1:1 이후였을 것이다.

 

물론 이때도 반다이크가 못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. 

 

그냥 운이 없는갑다 하고 넘어갔지만 

 

 

1. 전반적인 수비 운영 

 

큰 키에 압도적인 피지컬 뛰어난 개인기량? 

 

인정합니다. 

 

하지만 그게 전부인 선수다. 수비 조율 능력이나 수비 상황에서 전반적인 운영측면에서

반 다이크는 놓치는 부분이 너무 많다. 

 

처음 본 경기가 울버햄튼 전이였는데 

 

개인 1:1 마킹에 집중하느라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선수를 리버풀 수비 전체가 놓치게 된다.

 

아 뒤에있는 선수를 어떻게 보냐, 억까아니냐? 

 

억까라면 ㅇㅈ하겠다. 이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. 

 

 

같은 날 있었던 위험지역에서의 실수도 있다. 

 

 

2.  왜 안붙는 거야?

 

어제 있었던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 

 

아스톤 빌라 공격수가 슛각을 잡는데 거리를 좁히지 않고있다. 

 

왜 ?

 

두번째 골장면 앞에 수비수가 페이스 조절 실패로 공격수에게 슛각을 내준 상황

 

아스톤 빌라 공격수는 한번 툭 치고 슛각을 잡는다. 

 

축구에서 수비, 골키퍼를 주로 하는데 

 

이 상황이라면 1번으로 붙어주는게 맞다고 생각한다. 

 

이미 한번 제끼고 슛을 하려는 상황이니까

 

공격수가 공을 툭 치고 1초 정도의 시간이 있으니 빠르게 붙어서 걷어내거나 각을 좁히거나 시야를 차단할 수 있다

 

하지만 반다이크는 오히려 2번으로 옆으로 빠지는 모션을 주고 있다. 그리고 골 

 

물론 결과론적인 이야기일 수 있겠지만 골키퍼 입장에서는 저 상황에서  2번으로 모션을 주는게 반갑지는 않다.

 

오히려 시야에 방해가 될 수 있고, 공격수가 툭 치고 공과 거리가 있는 저 순간 우리 수비수가 붙길 바랬을 것 같다. 

 

그나저나 반다이크는 왜 안붙는걸까? 

 

 

3. 형 이제 그거 안먹혀요 

 

피지컬의 반다이크라지만 이제 상대 공격수도 쉽게 공을 내어주지 않는다. 

 

반다이크가 붙어도 피지컬 적으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고 뭐지 싶어서 반다이크 스페셜을 봤는데

 

또 그 영상에서는 마킹이 좋았다. 

 

짬이 좀 차서 상대선수가 분석을 잘 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. 

 

중요한 문제는 이제 피지컬로 압도하는 게 어렵다는 것 

 

사진은 없지만 울버햄튼 전에서 반다이크가 맨마킹을 하면서 손을 많이쓰는 걸 보고 느꼈다.

 

아 이제 좀 힘든가보네 

 

 

4. 왜 멈추는 거야?

 

 

위험지역 상대 공격수의 침투 

 

발빠른 반다이크가 따라가다가 속도를 줄이게 된다. 

 

다행히 골로는 들어가지 않았지만 당시 판단을 이해하기 어려웠다. 

 

???: 위험지역이다. 괜히 발 뻗었다가 굴절되거나 키퍼의 시야에 방해될 수 있다. 

-> 위험지역 ㅇㅈ, 발 뻗었다가 키퍼시야 방해 ㅇㅈ

-> 하지만 이미 각을 내줘버린 상황이고 골키퍼가 알을 깔 수도 있다. 저쯤 되면 이판사판이라 슬라이딩으로 공간을 긁었어야 하지 않을까? 

 

 

5. 거친 너무나 거친 

 

 

반다이크 경기를 보면서 공통적으로 느낀 점이다. 

 

물론 또버햄튼전과 또스톤 빌라 2경기만 봐서 

 

마 좀 편향적이네 라고 할 수 있겠지만 어쩌겠는가

 

그 경기만 봤는데, 그 경기만 조진걸 

 

쨋든, 공통적으로 느낀 점은 

 

아 너무 거친데? 아 굳이? 이다. 

 

태클을 잘 하는 것과 별개로 그냥 거칠다. 비교영상은 네스타 영상을 추천한다. 

 

 

6. 희대의 거품

 

 

달리기만 빠르다고 축구가 아니다. 

 

피지컬만 좋다고 축구가 아니다. 

 

오히려 수비는 상대보다 영리하게 한 수 앞을 생각하고 

 

또 짧은 순간 타이밍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. 

 

하지만 반다이크 선수의 플레이를 보면 

 

그냥 피지컬로 밀어버리는 축구를 한다고 느껴진다. 

 

물론 어느정도는 먹힐 수 있다. 내가 상대를 압살하는 경우나, 달리기로 따버리는 경우에는 말이다. 

 

하지만 축구는 1:1이 아니다. 상대 공격수의 침투, 뒷공간, 오프사이드 라인 등 여러 변수들이 존재한다. 

 

그에 비해 내가 본 반다이크 선수는 피지컬과 달리기라는 두개의 확실한 카드만 있는 선수라고 느껴졌고 

 

발롱도르 2위나, 월클 수비수 라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. 

 

그저 시대를  잘 타고난 럭키 콤파니 일뿐. 

 

 

 

 

(훈수 환영합니다. 반다이크 선수 다시 월클 수비수로 돌아와주세요.)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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